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'눈먼 선택' 이젠 그만
노태우(盧泰愚)전대통령이 뇌물수수혐의로 구속되던 날 국민들은「고양이에게 생선가게를 맡긴 격」이라며 분노했다.치욕마저 느껴야 했다. 겉으로는 「깨끗한 정치구현」을 역설하면서 「부도덕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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下.후반기 과제
25일부터 김영삼(金泳三)대통령의 집권 후반기가 시작됐다. 전반기 2년6개월이 개혁과 사정(司正)의 거센 물결을 타고 역사속으로 사라졌듯 후반기 2년6개월도 눈깜짝할 새 흘러가버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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金대통령 경축사 뭘 담았나-계기되면남북관계 급진전 시사
김영삼(金泳三)대통령의 광복절 경축사에는 대북제의가 없다. 대신 남북관계와 통일문제에 접근하는 우리의 기본원칙을 분명히하고 있다. 남북당사자간 해결.주변국의 협조.남북간의 기존합의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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국왕 떠난 권좌 ‘마오이스트’가 잡나
네팔의회당(NC)을 이끄는 코이랄라 총리가 10일 카트만두에서 남동쪽으로 350㎞ 떨어진 비랏나가르 투표소에서 한 표를 던지고 있다(왼쪽).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이 카트만두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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모래시계세대와 X세대
요즘 中央日報의 국민의식조사에서 나타난 20대의 파괴적(?)가치관은 기성세대들에게 놀라움을 안겨주고 있다.그런가하면 각종여론조사에서 일관되게 나타나고 있는 20대의 여당성향과 30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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멕시코 금융시장 재기성공-경제회생 낙관 외국자금 대거유입
작년말 터진 페소貨 폭락사태로 붕괴위기에 직면했던 멕시코 금융시장이 재기에 성공했다. 최근 멕시코 증권시장은 경제회생을 낙관한 외국인 투자자금이 대거 유입되면서 연일 폭등세를 보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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“석유로 번 돈, 국민에 배분”
리비아의 지도자 무아마르 카다피(사진)가 정부 부처 대다수를 폐지하는 파격적인 개혁 복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영국 파이낸셜 타임스(FT)가 17일 보도했다. 몇 달 전부터 국가 기구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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(5)평민당의 진로
대통령선거에 실패한 야권3당중 가장 깊은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는 평민당은 11일 그동안 미뤄오던 당직개편을 부분적으로 단행해 당의 골격을 다시 정비했다. 그러나 부총재단의 임명 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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북경대 시위 확산
【북경AP·로이터·AFP=연합】중공최고실권자「덩샤오핑」(등소평)을 비롯, 정부지도자를 비난하고 인권옹호를 위한 대규모 시위를 촉구하는 내용의 대자보들이 북경대학 교정에 나붙은 가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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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이책과주말을] 유럽 네티즌 4명이 일으킨 소설 혁명
Q 루터 블리셋 지음, 이현경 옮김 새물결, 1000쪽, 1만9500원 저자에 대한 설명부터 하자. 루터 블리셋-. 1980년대 영국에서 활동한 카리브해 출신의 축구선수다. 단,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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러시아 정치세력구조-반옐친과 친옐친파로 구분
러시아정국이 극도의 혼미에 빠진 가운데 러시아내 정치세력의 움직임이 관심의 초점이 되고 있다. 이번 조치에 가장 크게 반발하고 나선 쪽은 옐친의 政敵들인 루슬란 하스불라토프 최고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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격동의 93년 떠오른 별.사라진 별
올 한해는 각국에서 정권교체가 유난히 많아 많은 새 별들이 국제정치의 무대위로 화려하게 떠올랐다.전세계적으로 불어닥친 정치개혁의 바람은 또다른 별들의 「퇴장」을 강요했으며 금세기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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임금 동결해야 경제산다-前민중당 정책실장 장기표씨
張琪杓 前민중당 정책실장이 변하고 있다. 『세계는 지식화.국제화.대중화 추세에 있습니다.이 역사의 大勢 속에 경쟁력 강화에 실패하면 살아남을 수 없습니다.』張씨가요즘 즐겨쓰는 말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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"산업평화 없인 경제난국 못 푼다|재계 「전경련」결성 배경
한국경총을 중심으로 경제 6단체가 전국경제단체총협의회를 결성키로 한 것은 노사안정 없이는 경제난국을 헤쳐나갈 수 없다는 재계의 공통된 위기의식에서 비롯된 것이다. 재계는 내년1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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세계로 번지는 한반도 통일논의-학술 관련지 『사회와 사상』『동향과 전망』기고문 내용 요약
국내학계의 관심이 동유럽 사회주의 변화의 본질에서 한반도 군축과 통일문제로 옮겨지고 있다. 국내학계의 통일에 대한 논의는 한소 정상회담을 기점으로 급속히 확산돼 왔으며, 특히 최근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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국제/소 보수파 일보후퇴… 민주화 “항진” 예고(뉴스파일)
◎알바니아인 대탈출… 동구 개혁바람 절정 『역시 유럽은 세계의 중심』이란 말을 실감나게한 한주였다. 소련공산당 제28차당대회,동서독 통화ㆍ사회ㆍ경제통합ㆍ나토정상회담,알바니아집단망명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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고르비 실각에 대비/미서 비상계획 수립
【워싱턴=연합】 미국 정부는 현재 심각한 경제난국에 봉착해 있는 고르바초프 소련 대통령이 군부 강경세력이나 급진 개혁주의자에 의해 실각될 가능성이 과거 어느때보다 커지고 있다는 정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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슬로바키아 불안한 “홀로서기”/내년 연방서 분리
◎낙후된 산업구조 실업율 12%/국민지지 적은 메치아르정권 장래도 불투명 내년 1월1일부터 체코슬로바키아연방이 지구상에서 사라지고 체코와 슬로바키아 2개 나라로 분리,독립한다. 슬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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소수민족·교수 출신의 초전/하스불라토프 러 의회의장
◎옐친 타도 선봉… 새강자 부상 러시아 인민대표대회가 4일동안의 열전 끝에 13일 폐막됐다. 이번 회의는 보리스 옐친대통령이 자신의 정치생명을 걸고 추진해온 국민투표안과 권력분점안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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“당위상 제고·YS견제 큰힘”/DJ귀국 임박/설레는 민주당
◎“이 대표 지도력에 더욱 무게”민주계 들떠/「개혁모임」·동교동계 기지개… 비주류긴장 민주당은 내달 4일로 예정된 김대중 전 대표의 귀국을 앞두고 새 정부출범후 위축된 제1야당의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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절대빈곤 1600만 “넘어야 할 산”/남아공 만델라 정권 출범
◎세제등 기득권과 충돌 불가피/인카타자유당 불만무마도 과제 넬슨 만델라 새 대통령은 총선에서의 압도적인 지지를 배경으로 온건개혁 노선을 표방하며 남아공 민주주의호의 닻을 올렸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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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도올인터뷰] 시베리아 벌판으로 나갔다는 손학규 전 지사
손학규와 나는 동문은 아니지만 같은 해에 대학을 들어간 동기생이다. 그는 경기고.서울대라는 소위 KS마크를 단 당대 최고의 엘리트 코스를 달렸고, 나는 그에 비하면 매우 초라하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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弔問파동을 지켜보며-급진左傾이 진보로 둔갑
최근 북한 金日成주석의 사망과 관련하여 온 나라를 한바탕 이념논쟁과 국론분열의 와중에 빠뜨린「조문론 파동」을 지켜보면서 나는 그 파문 못지않게 심각한 하나의 개념顚倒현상을 발견하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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김정일의 북한 전망/이병용 민족통일연구원장(긴급진단)
◎현체제유지 점진적 개혁시도/중과 공조 미·일 접근할듯 분단 반세기,상처 깊었던 우리 민족사의 일막은 이제 끝났다. 지난 9일 김일성주석의 돌연한 사망소식은 7천만 겨레는 물론세계